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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9월에 ‘좋은 셧다운’ 필요.. 예산 합의안에 불만 표시

FX분석팀 on 05/03/2017 - 09:05

현지시간 2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 나라가 엉망인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9월에 좋은 셧다운(good shutdown)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민주당의 필리버스터(의사진행방해)를 막으려면 상원의 법안 통과 규정을 바꾸든지, 공화당 상원의원이 더 선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발언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지난달 30일 셧다운을 막기 위해 간신히 처리한 올 회계연도(2016년 10월~2017년 9월) 지출 예산안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합의안엔 트럼프가 공약 실현을 위해 요구한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비용 등이 반영되지 않았다.

공화당이 상원에서 예산안 등 법안을 단독으로 처리하려면 60석을 확보해야 하는데 공화당 의석은 현재 52석밖에 되지 않는다. 셧다운을 막느라 민주당과 타협이 불가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의 법안 통과 기준을 단순 과반수(51석) 찬성으로 바꾸든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FT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의회가 새해 예산안을 마련해야 할 9월에 자신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셧다운을 불사하겠다고 하자 민주당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키스 엘리슨 하원의원은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일의 정상화라고 꼬집었다.

미국 싱크탱크인 도시연구소의 연구원도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지도부가 우선순위로 삼고 있는 건강보험·세제개혁 대신 예산안을 놓고 다시 포문을 열어 놀랐다며 셧다운은 아무도 선호하는 통치방식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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