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트럼프, 환경파괴 논란 송유관 프로젝트 허용

트럼프, 환경파괴 논란 송유관 프로젝트 허용

FX분석팀 on 01/25/2017 - 07:55

현지시간 2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키스톤 XL 송유관’과 ‘다코타 대형 송유관’ 등 2대 송유관 신설을 재협상하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키스톤 XL 송유관과 다코타 대형 송유관 사업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환경 파괴 논란 때문에 사업 승인을 거부했던 프로젝트다.

키스톤 XL 프로젝트는 캐나다 앨버타 주에서 미국 네브래스카 주를 잇는 송유관 신설 사업이다. 미국 내 기존 송유관과 연결하면 캐나다산 원유를 텍사스 정유시설까지 하루 83만배럴의 원유를 들여올 수 있다.

다코다 대형송유관 건설 역시 지난해 말 오바마 정부에 의해 제동이 걸린 사업이다. 미국 4개 주를 가로지르는 1200마일(약 1931㎞)에 달하는 송유관은 현재 미주리 저수지 335m 구간을 제외하고는 완성됐다.

노스다코타 주 바켄 셰일 유전에서 생산한 오일을 철도가 아닌 송유관을 통해 동남부 지역으로 운반한다는 프로젝트지만, 오바마 정부는 송유관이 인디언 보호구역인 스탠딩 록 구역을 지난다는 점을 우려했다. 문화유적 파괴 우려가 크고 식수원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마지막 구간의 건설을 불허하고 포괄적 환경영향평가를 요구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에너지장관 내정자인 릭 페리는 다코다 대형송유관 프로젝트 사업자인 ‘에너지 트랜스퍼 파트너스’(ETP)의 이사 출신이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