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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세력, 유로 강세 베팅.. 순매수 10년여 만에 최고

FX분석팀 on 01/09/2018 - 08:12

현지시간 8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헤지펀드를 비롯한 투기세력들이 유로화 추가 강세에 베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비상업부문 트레이더들의 유로화 순매수 포지션은 12만8천 계약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7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FT는 선물 거래가 하루 5조 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외환 시장에서 적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매주 공개되는 CFTC 데이터에서 투자자들의 스탠스를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작년 한 해 유로화는 달러에 13.9% 급등하며 달러 강세를 점쳤던 많은 외환 전략가들을 놀라게 했다.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유로존 경제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축소 기대감이 유로화 강세를 이끌었다.

현재 EUR/USD 환율은 저항선인 1.21달러 돌파에 실패한 이후 1.19달러대로 후퇴한 상황이지만, 전문가들은 유로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키트 주크스 전략가는 미국 경제 지표가 연준의 적극적인 행보와 미국 국채의 박스권 이탈을 이끌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그는 미국과 독일의 금리 차도 유로화 강세에 유리한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8일 미국과 독일의 금리 차는 2.04%포인트로 지난 12월 기록했던 최근 고점인 2.09%포인트에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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