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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리라, 천연가스 발견 소식에 반등.. 일부 회의적 시각에 상승 폭 축소

FX분석팀 on 08/24/2020 - 09:10

21일(현지시간) 터키 흑해에서 에너지 자원이 발견됐으며 천연가스일 가능성이 높다는 한 외신의 보도 덕에 리라화 가치가 반등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에 발견한 천연가스 자원 규모는 3200억㎥에 달한다며, 2023년이면 이를 상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에 달러/리라 환율은 지난 18일 한때 7.3993리라까지 급등했으나 이후 반락해 21일 장중 7.1830리라까지 밀렸다.

SMBC닛코증권 관계자는 매장 규모나 추출 난이도 등에 불확실성이 많지만 무역 측면에 한정하면 긍정적인 재료라고 평가했다.

터키는 천연가스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작년 파이프라인을 경유한 천연가스 수입량은 313억㎥에 달했다. 러시아와 아제르바이잔, 이란 등으로부터 주로 수입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국력을 강화하려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게는 타이밍이 좋은 뉴스라고 말했다.

다만 흑해의 어느 지점이냐에 따라 개발시 러시아 및 동유럽 국가들과 마찰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 터키는 지금도 동지중해 에너지 탐사 문제를 둘러싸고 유럽연합(EU)과 대립하고 있다.

SMBC닛코증권 관계자는 EU가 모종의 제재를 내릴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며 이는 리라화 하락 압력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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