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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리라화, 13일 아시아장에서 12% 추가 폭락

FX분석팀 on 08/13/2018 - 08:52

13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리라화 폭락에도 미국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고 새로운 동맹을 찾겠다고 밝히는 등 불안한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터키 리라화가 아시아외환시장 초반 한때 12% 넘게 추가 폭락했다.

아시아장 초반 달러/리라 환율은 7.2149리라까지 올라 12.27%나 폭등(리라 가치 폭락)했다.

미국을 찾은 터키 정부 대표단이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대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터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두 배로 인상할 것이라고 말해 터키 경제를 둘러싼 우려는 더 커졌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 한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번 사태를 ‘경제전쟁’으로 규정하며, 터키는 다시 비열한 정치적 음모에 직면했고, 알라의 뜻으로 터키는 이 상황을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먼삭스는 미국과의 관계악화와 그로 인한 관세와 제재가 촉매가 되었지만, 여러 측면에 이것은 전통적인 신흥국 외환위기로 현재 진행형에 있다고 말했다.

은행은 대외수지가 악화하고 그동안 필요한 정책조처를 취할 기회를 여러 번 잃어버리면서 결국 정책 신뢰도가 약화한 것이 리라화 폭락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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