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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룰로 연준 이사, 금리인상 가능하나 추가 증거 필요해

FX분석팀 on 09/12/2016 - 08:25

현지시간 9일 대니얼 타룰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타룰로 이사는 이날 CNBC에 출연해 기준금리 인상에 앞서 지속적인 물가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추가적인 확신이 필요하다고 진단한 후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물가 상승이 일어나지 않고 있고 물가상승이 목표치인 2%에 근접하도록 개인소비지출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길 원한다며 미국 경제는 뜨거운 수준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타룰로 이사는 지난 몇 년간 실업률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대체 수요를 뛰어넘는 약 백만개의 일자리가 생겨났다며 연준의 궁극적인 목표는 완전 고용이 아니라 고용을 극대화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이 경제지표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개별 경제지표가 아니라 큰 그림을 봐야 한다며 연준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과거가 아닌 미래 전망을 살펴본다고 설명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 결정이 지연될 경우 리스크가 높아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부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준금리가 너무 오랫동안 낮은 상태를 유지할 경우 자산 가격에 거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하지만 이 때문에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것은 다른 차원의 얘기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타룰로 이사는 웰스파고 ‘유령계좌’ 사건과 관련해 더 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은행들이 충분히 변하지 않았다며 포괄적인 내부통제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보다 특정 문제에만 대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미국의 4대 은행 중 하나인 웰스파고는 2011년부터 ‘유령계좌’ 수백만 개를 만들어 고객들의 돈을 가로채 온 사실이 적발됐다. 타룰로 이사는 규제 당국이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은행이 단순히 벌금을 물도록 하기보다는 개인들에게 책임을 지게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역대 가장 완만한 경로를 따르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날 오스틴에서 열린 한 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금리를 인상하는 데 인내심을 가져야 하고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 놨지만 9월보다는 12월 금리 인상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카플란 총재는 완화적 통화정책이 끝날 것이란 신호를 시장은 수없이 받았다며 다음에 언제 행동할 것인지를 아는 것보다 금리 인상 경로가 매우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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