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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에너지 장관, 사우디-러시아 유가전쟁 “매우 큰 실수”

FX분석팀 on 06/09/2020 - 10:42

8일(현지시간) 사드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 담당 국무장관은 CNBC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유가 전쟁에 대해 매우 큰 실수였다고 말했다.

그는 공급 과잉이 유가를 매우 낮은 수준으로 떨어뜨렸다며, 여기에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산유국들이 더는 생산을 할 수 없는 지경까지 상황을 몰아갔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사우디와 러시아의 유가 전쟁이 더해지며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한때 마이너스로 추락했다는 지적이다.

이후 유가는 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인 OPEC+ 감산과 각국 봉쇄조치 해제로 반등했다. WTI는 지난 5월에만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OPEC+는 지난 6일 회의에서 6월30일이 시한이던 하루 970만 배럴 감산을 7월 말까지 한 달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카타르는 작년 1월 OPEC을 탈퇴한 바 있다.

알 카비 장관은 초반 산유국간의 조정이 미흡했으나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며, 이동제한 해제, 교통·항공 운항 재개 등으로 원유 수요가 점차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이 액화 천연가스를 포함한 에너지 전망에 계속 부담을 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알 카비 장관은 코로나19가 단기적인 영향을 주는 이벤트라면서도 여행과 비즈니스 수단에는 좀 더 오랜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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