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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 BOE 총재, 영국도 디플레에 빠질 가능성 있어

FX분석팀 on 01/14/2015 - 11:11

현지시간 13일 마크 카니 영국중앙은행(BOE) 총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BOE가 앞으로 몇 달간 물가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영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신중하게 경고했다. 영국은 지난 1960년 3월 이후 55년간 디플레이션을 겪지 않았다.

카니 총재는 또 ITV와 가진 인터뷰에서도 영국은 몇 달내에 연율 환산으로 마이너스 인플레이션을 경험할 수도 있다며, 디플레이션은 지금도 가능한 얘기라고 말했다.

앞서도 BOE는 영국의 작년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5%로 집계된 후 영국 경제가 디플레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카니 총재가 직접 이를 입에 담은 것은 처음있는 일이었다.

영국에서는 실제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보다 훨씬 낮은 0.5% 상승을 기록하며 지난 2000년 5월 이후 1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0.7~1% 정도로 예상했었다. 국제유가 하락과 영국내 대형 슈퍼마켓간 가격 경쟁 등이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린 변수였다.

다만 카니 총재는 중앙은행의 장기적으로 물가 상승률 목표치 2%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유가 하락과 식료품가격 인하로 향후 몇달간 물가가 더 떨어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물가는 상승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얘기다.

또한 그는 BOE가 이 문제를 다룰 수 있는 적절한 정책수단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했고, 영국 가계들에게도 물가 하락이 단기적으로 좋은 소식이며 파운드화 가치와 구매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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