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중국, 6월 미 국채 보유 3개월 연속 감소.. “14년래 최저”

중국, 6월 미 국채 보유 3개월 연속 감소.. “14년래 최저”

FX분석팀 on 08/16/2023 - 08:54

15일(현지시간) 지난 6월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량이 3개월 연속 감소하며 1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중국이 보유한 미국채는 모두 8,354억 달러로 직전월인 5월 보유량인 8,467억 달러보다 113억 달러 감소했다. 이는 2009년 6월 7,764억 달러 이후 14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중국의 미국채 보유량은 지난 2010년 6월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선 이후 지난 십수년간 1조 달러 위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지난해 5월 12년 만에 1조 달러 밑으로 내려오며 꾸준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미국채 보유량은 2013년 1조3,000억 달러 수준으로 정점을 찍은 후 점차 하락하는 모습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 국채 보유량을 늘리면서 2021년 하반기에는 다시 1조3,000억 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그러나 2022년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이 러시아가 보유한 미국채 등 서방 자산을 동결한 이후 중국도 금융 제재를 우려하며 미국채 보유량을 다시 줄이기 시작했다.

대만을 둘러싸고 미국과의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반도체 등 경제 분야에서도 갈등이 고조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미국 국채 보유가 가장 많은 일본은 지난 6월 미국채 보유량이 다소 늘었다.

일본의 미국채 보유량은 6월에 1조1,056억 달러를 기록하며 직전월인 5월 1조968억달러보다 88억 늘었다. 대체로 1조1,000억 달러 부근에서 등락하는 모습인데 일본의 미국채 보유량은 엔화 가치에 따라 달러 환산액이 달라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일본 엔화 가치는 지난해 10월 급락하며 일본의 미국채 보유량도 10월에 1조644억 달러까지 줄었으나 이후 엔화 가치가 상승하며 1월에는 1조1,044억 달러로 늘었다. 올해 들어 엔화 가치가 하락하는 가운데 일본의 미국채 보유량은 1조1천억 달러 내외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편, 지난 6월 중 해외국가가 보유한 미국채는 모두 7조5,629억 달러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