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 부총재, 중국 경제 성장.. 지속 가능해

현지시간 10일 이강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중국 경제 성장은 지속 가능하며 소비도 점차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총재의 이번 발언은 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4%를 기록해, 24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도 2년 4개월 만에 업황을 판단하는 기준점인 50을 밑돌았다. 같은 달 수출액 3.3%로 집계돼 전문가 예상치 6.3%에 크게 못 미쳤다.

이어 이 부총재는 인민은행이 중국 부동산 시장과 그림자 금융 부문을 면밀하게 감독하고 있으며, 지방정부의 부채 투명성도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림자 금융이란 신탁회사, 헤지펀드 등과 같이 은행과 비슷한 역할을 하면서도 엄격한 감독을 받지 않는 금융기관을 의미한다.

무디스에 따르면 중국의 그림자 금융 규모는 지난해 말 45조위안으로 추정된다. 이는 중국 경제의 71%를 차지한다. 2013년 말(66%)보다 비중이 더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