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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 넉달 만에 지준율 0.5%p 인하

FX분석팀 on 02/29/2016 - 08:49

현지시간 29일 중국 인민은행이 넉달 만에 또다시 지급준비율을 인하했다. 이는 경기부양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인민은행은 이날 시중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기존 17.5%에서 17.0%로 0.5% 포인트 인하했다고 밝혔다. 인하된 지급준비율은 3월 1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지준율 인하는 지난해 10월 이후 넉달만이다. 인민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해 지난해 총 네 차례 지준율을 내린 바 있다.

인민은행은 이날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금융 시스템에 합리적이고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급준비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의 이번 조치는 주가와 위안화 가치가 동시에 하락하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경기 부양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또 외화 유출에 따른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은행들을 돕기 위한 목적도 있다.

앞서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은 지난 26일 중국은 여전히 경제 하방 압력에 대응하기 위한 통화정책 여력과 수단이 있다고 말해 지준율 인하를 시사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중국 증시는 인민은행이 유동성 공급에 나섰지만 계속되는 위안화 약세에 발목을 잡히며 3% 가까이 급락해 한 달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이날 위안화 역시 인민은행이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을 전날보다 0.0114위안 올린(위안화 절하) 6.5452위안에 고시하며 5거래일 연속 가치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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