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중은행에 1분기 신규대출 제한 주문
현지시간 26일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중국 중앙은행이 자국 은행권에 1분기 신규대출을 제한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관계자는 중국인민은행(PBOC)이 시중 은행들에 신규 모기지 대출 규모를 확대하거나 미결제 모기지 비율을 늘리지 말 것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미결제 모기지 비율의 경우 작년 4분기 정도를 넘기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PBOC는 새로운 지침을 지키지 않는 어떤 은행에도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의 1월 신규대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 데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시장에선 인프라 관련 대출이 주요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중국 시중은행의 신규대출액은 12조6500억위안을 기록했다. 이 중 36%가 1분기에 집행됐다.
해당 조치가 내려졌다는 소식에 대해 PBOC는 답변을 거부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롯한 지도부는 지난달 경제공작회의에서 금융 리스크와 자산거품을 줄이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한 바 있다. 이에 PBOC는 채권시장 레버리지를 줄이기 위해 머니마켓 금리를 끌어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