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 미 2000억달러 관세.. 맞대응에 나설 것

18일(현지시간) 중국 상무부는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미국은 국내외 절대 다수의 반대 의견을 고려하지 않고, 9월24일부터 2,000억 달러 규모 중국 수입품에 대해 10%의 관세 부과를 결정하고 나아가 추가 관세 인상 조치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면서 중국은 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이어 중국의 정당한 권익과 전 세계 자유무역질서를 지키기 위해 중국은 부득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며 맞대응에 나설 뜻을 밝혔다.

중국은 앞서 미국이 2,000억 달러 관세 부과를 강행할 경우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수입품에 대해 5~25% 관세 부과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상무부는 또한, 미국이 관세 부과를 고집하고 양측의 협상에 새로운 불확실성을 불러왔다고 언급하며 오는 27~28일 워싱턴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미중 고위급 협상에 나서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상무부는 미국의 이런 행위가 초래할 나쁜 결과를 인식하고, 납득할 만한 수단을 마련해 즉시 시정할 것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