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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트코인 거래소 잠정 폐쇄.. 장외 거래는 허용

FX분석팀 on 09/11/2017 - 09:17

현지시간 11일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규제 당국이 자국 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을 당분간 폐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당국은 장외 시장에서까지 가상화폐 거래를 막을 계획은 세우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0C)는 블룸버그의 확인 요청에 아직 공식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앞서 8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금융 당국이 가상화폐 거래소들을 당분간 폐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오는 10월 당대회를 앞두고 금융시장의 리스크를 최소한으로 줄이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중국 당국은 지난 3일에는 새 가상화폐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행위 일명 코인공개(ICO)를 전면 금지했다.

이 보도에 가상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은 즉각 급락해 전날 밤에는 한때 4000달러 아래까지 밀려난 상태다. 한국시간 오후 4시 현재는 4202.2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은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의 23%를 담당하는 세계 최대 비트코인 시장이자 채굴국이다.

이번 조치에 대해 FBG캐피털의 주 쇼유지 파트너는 거래량이 확실히 줄어들 것이라며 기존 시장 참가자들이 거래를 계속 한다해도 엄청나게 높아진 진입장벽이 새 참가자들의 유입을 막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중국에서 가상화폐 개발 열풍이 명백하게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3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OK코인 및 BTC차이나, 후오비(Huobi)는 이날 각각 낸 성명에서 아직까지 당국으로부터 거래 금지와 관련한 어떤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들 3개 거래소는 이날 현재 정상적으로 거래를 지원하고 있는 상태다.

애널리스트들은 거래소가 폐쇄돼 장외에서 비트코인을 거래 할 경우, 거래 속도가 느려져 이 과정에서 신용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다만, 중국 내 거래소 폐쇄 조치가 가상화폐들의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주 파트너는 전망했다. 중국 밖에서도 거래는 계속 이뤄지기 때문이다. 최근 몇달간 당국의 규제 강화 행보에 과거 한때 전세계 비트코인 거래의 90% 이상이 이뤄졌던 중국의 영향력이 벌써 시장에서 낮아지기 시작한 것도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홍콩UBP의 마크 맥팔랜드 아시아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중국 당국의 규제보다는 계속된 가격 랠리가 비트코인 거래자들에겐 더 큰 리스크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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