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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침체 심화.. “올해도 바닥 못 칠 수도”

FX분석팀 on 02/26/2024 - 07:11

23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시장 침체는 점점 심화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23일 발표한 자료를 바탕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분석한데 따르면 신규 주택가격은 1년 전보다 1.24% 하락해 12월 기록한 0.89%보다 폭이 커졌다. 가격하락 속도가 가팔라진 것이다.

중고 주택가격은 전년 대비 4.4% 하락해 더욱 상황이 악화됐음을 나타냈다. WSJ은 하락폭이 거의 9년 만에 최대라고 전했다.

지속되는 주택가격 하락은 중국 당국이 엄청난 과제에 직면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수 십개의 개발업체가 무너졌고 국가 신뢰도도 큰 타격을 입었다.

센타라인의 리우 유안 부동산 리서치 헤드는 주택가격은 아직 바닥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올해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도 바닥에 도달할 것 같지 않다는 얘기다.

WSJ은 중국 정부와 국책은행이 부동산 경기를 살리기 위해 잇따라 정책을 내놨지만 대규모 부양책이 아닌 단편적인 접근 방식을 선호해왔다고 지적했다.

인민은행이 지난해부터 금리를 인하했으나 성과는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 대한 신뢰가 상실된 상황에서 주택 구입자가 구입 여부를 결정할 때 단순히 경제적인 계산만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한 중국 부동산 데이터 업체에 따르면 중국 100대 개발업체의 1월 신규 주택판매는 328억달러로 전년 대비 34% 급감해 2020년 7월 이후 최악의 달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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