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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록적인 미 국채 매도.. “위안 약세 방어 증거”

FX분석팀 on 01/20/2017 - 08:25

현지시간 19일 중국이 미국 국채를 빠른 속도로 매도하고 있다. 위안화 가치를 지지하고 자본유출을 막기 위한 중국 당국의 조치 결과다.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중국이 순매도한 미 국채는 총 1946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지난 12개월간 매도한 국채는 2151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두 수치 모두 사상 최대치이다.

뉴욕 외교협회의 벤 스타일 선임 디렉터는 중국 인민은행은 자본유출로 인한 위안 약세를 막고 싶어 하며 위안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자본 유출이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적 불확실성과 위안 약세 전망이 강화되면서 중국 대기업들은 유럽 및 미국 기업들을 인수하고 있다. 중국인들은 미국의 부동산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이들이 미국 달러를 지속적으로 매수하면서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위안은 8년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중국 당국은 추가적인 위안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달러를 매도하고 위안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110억달러를 나타내며 2011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외환보유액은 심리적 지지선인 3조달러를 겨우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위안 가치 하락을 막으려는 중국 당국의 부담은 계속되고 있다. 위안에 대한 추가 절하 우려가 강화되면서 자본유출 속도가 줄어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당국은 개인 환전 규제를 강화하고, 기업들이 핵심사업과 관련없는 해외자산을 함부로 구입하지 못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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