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성장 둔화 우려에 1.34% 하락 마감
현지시간 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34% 내린 2862.56을 기록했다. 이로써 8개월 만에 최장기 랠리로 주목받아온 중국 증시의 상승 행진은 7거래일 만에 끝났다.
성장둔화를 둘러싼 우려가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구리, 철강, 석탄 등 원자재 관련주들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수출 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가 경기 및 주가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에 간신히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이날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부터 쌓인 우려를 반영하듯 장 초반부터 낙폭이 컸다.
중국은 전날 2월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25.4% 줄었다고 발표했다. 2009년 5월 이후 최대 폭 줄었다. 수입은 13.8% 줄어 16개월 연속 감소했다.
SMBC닛코 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무역지표가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의 진원이 됐다며 투자자들은 지표 악화로 중국 정부가 재정부양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지만 전망은 시장에 강력한 반등세를 만들기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