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 시겔, 시장 연준의 급격한 변화에 대비 안 돼.. “급격한 조정 올 수도”

21일(현지시간) 제러미 시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 교수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정책을 급격하게 변화시킨다면 시장이 심각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시겔 교수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우리가 또 한 번의 나쁜 인플레이션 지표를 받고, 이에 따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정책을 유턴시켰을 때 시장이 이에 준비가 돼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며, 향후 시장은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6.2% 급등해 30여년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시겔 교수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대응에 뒤처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연준이 공격적인 행보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돈이 여전히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며, 연준은 여전히 양적완화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겔 교수는 진실의 순간이 내달 14~15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올 수 있다며, 연준이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좀 더 공격적인 접근 방식을 취할 경우 시장에 조정이 닥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시겔 교수는 딱히 대안이 없다는 측면에서 주식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채권은 점점 나빠지고 있고, 6%가 넘는 물가상승률에 현금도 사라지고 있다며, 주식은 약간 들쑥날쑥할 수 있지만 만약 실물자산을 보유하고 싶다면 주식이 실물자산인 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