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FDA 국장, 코로나19 팬데믹 내년에 사실상 종식될 수도

16일(현지시간)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소식에 팬데믹이 내년에 사실상 종식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틀립 전 국장은 전체 데이터가 나올 때 이런 결과가 유지될 경우 코로나19에 매우 효과적인 백신 2개를 가지게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모더나는 개발 중인 백신의 3단계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데 94.5%의 효과가 나왔다는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주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이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시험 참가자 중 백신이 예방에 90% 이상의 효과가 있다고 중간 분석을 내놓은 데 이어 모더나도 기대를 자극하는 결과를 내놨다.

고틀립 전 국장은 이미 코로나19에 많은 사람이 감염된 가운데, 2021년에 충분히 품질이 좋은 백신을 갖게 되면 대중이 매우 효과적인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는 사실과 더해져 2021년 팬데믹을 사실상 끝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존스홉킨스대학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는 5만5000명에 육박하고, 131만여 명이 사망했다. 미국에서 총 감염자 수는 1만1000명을 넘어섰고, 그중 100만 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는 일주일도 채 안 돼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