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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EUR-USD 패리티 근접.. “유럽 가스 공급 공포로 발생”

FX분석팀 on 07/12/2022 - 09:21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일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이 대러시아 제재와 우크라이나 지원에 맞선 보복 조치로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완전히 끊는 상황이 현재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이며,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발언한 뒤 유럽 내 가스 공급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WSJ은 이미 치솟은 기름값과 고유가가 통화 정책에 미치는 영향 등으로 최근 유로 매도세가 이어진 데다, 르메르 장관의 발언까지 겹치면서 유로화 약세 현상이 심화했다고 설명했다.

소시에테제네랄(SG)의 킷 주크스 외환 전략가는 노트에서 최악의 경우(가스 공급의 전면적 중지)가 발생한다면 이는 경기 침체를 야기할 가능성이 크며, 유로화 가치 또한 현시점에서 10% 더 하락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액티브 트레이드의 리카르도 에반젤리스타 선임 애널리스트도 유럽의 에너지 쇼크가 심화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유로존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전망 또한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EUR/USD 환율 패리티 현상은 발생할지의 여부보다 언제 발생할지의 문제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ING의 크리스 터너, 프란체스코 페솔레 애널리스트도 미국과 비교했을 때 유럽의 경제적 위험이 더 커지면서 유로화가 더욱 취약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노트에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불황 속 물가 상승)의 위협은 북미 지역보다 유럽에 더 크게 가해지고 있다면서 미국과 유럽 간의 단기 금리 스프레드는 10%가량의 주가 하락을 야기할 수 있는 리스크 환경과 마찬가지로 유로-달러 환율에 맞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여름 주가가 10%가량 하락하고, 유로존과 미국 간 금리 격차가 25bp(1bp=0.01%P) 수준을 나타낼 경우 EUR/USD 환율은 0.98달러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금리 인상과 ECB의 비둘기파적 행보가 맞물려 두 은행 간의 금리 스프레드가 50bp까지 확대될 경우, EUR/USD 환율이 0.95달러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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