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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ECB 결정.. 정책 정상화 위한 최종 단계 취한 것

FX분석팀 on 03/11/2022 - 07:29

10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은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결정에 대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불확실성에도 정책 정상화를 위한 최종적 단계를 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으로는 전문가들은 전쟁의 여파를 고려할 때 금리인상은 쉽지 않으며, 위험한 게임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DWS의 울리케 카스텐 유럽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에도 ECB는 3분기에 자산매입 축소를 종료할 준비를 했다며, 인플레이션 전망에 따라 통화정책 정상화를 위한 최종적 단계를 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여유를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와 달리 ECB는 빠르고, 공격적인 금리 인상 계획을 하지 않는다며,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을 고려하면 이대로 할 수 있을지 여부는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모넥스 유럽은 예상보다 더 빠른 부양책 제거 신호를 준 ECB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전쟁의 잠재적인 경제적 여파를 고려할 때 위험한 게임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넥스는 불확실한 전망으로 ECB는 올해 중반에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이 유턴할 위험에 노출돼 있고, 이는 중앙은행이 그들의 포워드 가이던스를 취소하도록 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ECB는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올해 3분기에 종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필요할 경우 금리를 더 낮출 수 있다는 이전 문구를 삭제했다.

자산매입 종료 이후 시간이 좀 걸릴 수 있지만 금리 인상의 여지는 여전히 남아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TD증권은 ECB의 결정이 하반기에 금리 인상을 할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고 봤다. 하지만 TD증권의 스트래터지스트들은 ECB가 자산매입 종료 직후 곧 금리인상을 하겠다는 가이던스를 없애면서 양적완화(QE) 종료와 금리 인상 사이에 간격이 더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TD증권은 QE가 예상보다 몇 개월 일찍 종료되더라도 12월에 25bp 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유지했다.

하지만 올해 ECB의 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프린서플 글로벌 인베스트는 자산매입을 더 빨리 중단하기로 한 ECB의 결정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경제 전망이 약해진 점을 고려할 때 신중할 것으로 봤던 시장 참가자들을 놀라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를 크게 웃돌고 있어 ECB가 물가 안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은 중요하다고 봤다.

하지만 프린서플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쟁이 장기화되고, 에너지 가격이 가계 소비와 신뢰에 크게 부담을 준다면, ECB는 올해 금리 인상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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