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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1분기 힘들겠지만 이후에는 빠르게 반등할 것

FX분석팀 on 01/04/2021 - 08:04

3일(현지시간) 많은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올해 1분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지만, 하반기에는 백신 등에 힘입어 경제가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8일 발표될 미국의 12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6만8천 명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전달의 24만5천 명보다 크게 줄어든 5월 이후 최저치로, 고용시장이 다시 움츠러들고 있다는 신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팬데믹 구제 패키지가 앞으로 수개월 동안 경제에 스며들면서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미국의 개인 저축률이 11월 기준 12.9%로 4월의 33.7%보다 낮지만 1년 전의 7.5% 수준보다 높다는 점을 들어 백신이 널리 유통되면 소비가 하반기에 빠르게 살아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적어도 3년 더 단기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경기를 떠받칠 것으로 예상됐다.

골드먼삭스는 미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성장률 추정치가 마이너스 3.5%라는 것과 비교하면 큰 반전을 예상한 셈이다. 무디스도 올해 미국 GDP 성장률이 4.2%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한가지 걸림돌은 9,000억 달러 규모의 부양 패키지가 너무 늦게 시중에 풀려 1분기 경제를 반등시키지 못할 가능성이다. 미 의회는 작년 말 막판에 9,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 패키지를 가까스로 통과시켰다.

지난달 저널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1분기에 성장률과 고용이 심하게 감소하겠지만, 2분기와 3~4분기에는 성장률이 빠르게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코노믹 아웃룩 그룹의 버나드 바우몰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2021년은 미국 경제에 중요한 전환기가 될 것이라며 부양책이 통과된 것은 환영할만하지만 백신 배포와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적응의 해, 조정의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전스 파이낸셜의 리처드 무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회복의 형태는 소비 심리에 달렸다며 즉 팬데믹 이전 상태처럼 소비하는 것이 편한 시점이 올지, 그리고 그러한 시점이 언제가 될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팬데믹에 따른 경기 침체가 워낙 이례적인 이벤트라 경기 회복의 길도 이전과는 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전 침체는 통상 높은 금리로 건설과 제조업 부문이 타격을 입어 금리가 하락한 후에 강하게 반등했다. 그러나 이번 침체는 서비스 부문이 가장 큰 타격을 입어 회복 양상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소비는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근무는 원격으로 변하면서 길거리 점포의 상황은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팬데믹 이후에 미국 경제는 다른 형태를 띨 것이라며 기업들은 원격 근무를 늘리고 있으며 소비자들도 온라인 쇼핑을 즐기고 온라인으로 의사를 만나면서 대면 경제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텍사스 오스틴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셀리 메이어는 말 그대로 길거리에 사람이 없다며 황량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시내 점포들이 작년 사업의 35~40%가량만 해내고 있다며 다들 언제 사업을 끝낼지, 퇴거를 당하게 될지, 언제 파산할지 등을 걱정하며 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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