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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미 1분기 GDP 부진에.. “침체 불가피”

FX분석팀 on 04/28/2023 - 09:22

27일(현지시간)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자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침체로 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기준으로 1.1% 증가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인 2.0%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4분기 GDP 최종 확정치인 2.6%보다도 낮아졌다.

판테온 매크로 이코노믹스의 이안 셰퍼드슨 이코노미스트는 소비가 3.7% 급증해 견고해 보이지만 최종수요 증가세는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인해 지난 1~2월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경제는 1분기에 거의 성장하지 않았고 2~3분기에는 완전히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모건스탠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오피스의 마이크 로웬가트 포트폴리오 설계 헤드는 물가를 잡기 위한 연준의 긴축 정책이 예상보다 약한 GDP 성장률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로웬가트 헤드는 이번 수치는 속보치이기 때문에 최종 수치는 바뀔 수 있지만 ‘연착륙’이 기대보다 더 어려울 수 있고 시장 환경이 계속 불안정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류 헌터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 GDP가 1.1%라는 실망스러운 증가율을 나타낸것은 올해 초 성장 모멘텀이 예상보다 작았다는 것을 나타낸다며, 높은 금리와 신용여건 위축으로 경제가 곧 완만한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ING의 제임스 나이틀리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성장률이 0~0.5%를 기록하고 3분기와 4분기에는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효과가 더욱 뚜렷해지고, 은행 혼란에 따른 대출기준 강화 등이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했다.

골드먼삭스 에셋 매니지먼트의 알렉산드라 윌슨-엘리존도 포트폴리오 관리 공동 헤드는 헤드라인 성장률은 낮지만 소비가 양호했던 것과 관련해 데이터가 상충된다는 것은 ‘구부러지되 부러지진 않은’ 국면에 있다는 신호라며, 연준이 내달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고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매파적인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윌슨 엘리존도 헤드는 침체의 시기와 폭, 깊이를 예측하기 어려운 복잡한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주식과 채권도 상반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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