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Y] 일본 6월 산업생산 1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 엔화 보합세 마감

30일 외환시장에서는 장 초반 발표된 일본의 경제지표가 다소 엇갈린 모습을 보이면서 엔화가 달러대비 약세를 보이며 장을 시작했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6월 가계지출은 전년 대비 0.4% 줄어들어 전문가 예상치 1.2% 증가에 크게 미치지 못했고, 이어서 발표된 일본 6월 산업생산 역시 전월 대비 3.3% 감소해 전문가 예상치 1.5% 감소보다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6월 실업률은 3.9%를 기록해 지난 5월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하며 호조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글렌 스티븐스 호주중앙은행(RBA) 총재가 현재 사상 최저 수준인 호주의 기준금리에 대해 낮은 금리가 위험하기는 하나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며,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로 통화 완화 정책을 쓸 수 있다고 말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하였는데, 이에 일본 니케이지수가 1%이상 상승하는 한편, 엔화가 달러대비 98.45엔까지 하락했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재정개혁을 추진하는 동시에 일본 경제 재생이라는 목표를 추구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며 재정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그는 오랫동안 지속된 디플레이션에서 탈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일본은 재정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도록 바로 잡아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이날 USD/JPY 환율은 장중 98.45에서 고점을 형성한 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경계 감으로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자 장중 상승 폭을 모두 반납하고 98엔 근처에서 보합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