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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인플레 기대심리 6분기째 후퇴.. 4년래 최저

FX분석팀 on 01/13/2017 - 07:51

일본 가계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6개 분기 연속 후퇴하면서,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본은행은 일본인들의 사고에 박힌 디플레이션 심리를 뿌리 뽑고자 지난 3년간 대규모 통화부양책을 내놨지만 효과는 미미했다는 점을 방증한다.

현지시간 13일 일본은행(BOJ)이 발간한 ‘생계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년 후 물가가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응답한 가계 비율은 지난 4분기(2016년 10~12월) 64.7%로 집계됐다. 지난 2012년 12월(53.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직전 분기 65.1%에 비해 0.4%포인트 하락했다.

5년 후 물가가 오를 것이란 응답은 지난 4분기 77.6%로 나타났다. 직전 분기 80.1%에 비해 2.5%포인트 줄었다.

일본은행은 물가상승률을 2%로 끌어올리기 위해 공격적 통화부양책을 도입했다, 그러나 설문 결과 일본 가계는 일본은행의 정책 효과에 대해 회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5% 이상은 일본은행의 수익률 곡선 타기팅 정책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일본은행이 경제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추가 부양책을 내놔야 한다는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이 별도로 조사한 경제에 대한 가계 심리지수는 -24.8로 집계됐다. 직전분기 -23.1%보다 1.7포인트 하락했다.

물가 상승은 부진한데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심화하고 올해 중 유럽 각국에서 선거가 열리 예정이라 불확실성은 높아지는 상황이다. 그러나 정책 수단이 줄어들고 있어 일본은행으로서는 딜레마에 빠진 형국이다.

일본은행은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 기간은 지난해 11월10일~12월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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