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관투자가들 60% “지정학적 위험 느낀다”.. 엔화 강세 전망
일본의 기관투자가 가운데 60% 이상이 지정학적 위험을 느끼고 있으며, 이는 엔화 강세 전망으로 연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시간 21일 보험 등 일본의 대형 채권투자가를 대상으로 실시된 바클레이즈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북핵 등 지정학적 위험을 느끼고 있다고 대답한 응답률이 63.2%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의 달러 강세 우려 발언까지 더해지며 기관들의 엔화 강세 전망이 높아졌다. 3개월내 엔화 상승을 점치는 비율이 47.4%로 1주일전의 21.1%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엔화 하락을 예상한 응답률은 42.1%에서 31.6%로 줄어들고, 종전 36.8%였던 보합 전망도 21.1%로 낮아졌다.
기관투자가중 57.9%는 달러-엔-유로중 상대적 강세 통화로 엔화를 지목했다. 동일한 비율로 약세 통화는 유로를 꼽았다. 이와 관련, 일본 채권투자 기관들이 엔화 강세와 유로화 약세 사이에서 달러 포지션을 잡고 있는 것으로 바클레이즈는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