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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바르드, GBP/USD 1.35달러 넘으면 해외 중앙은행 매물 쏟아질 것

FX분석팀 on 04/21/2017 - 09:09

현지시간 21일 글로벌 분석기관 롬바르드가 영국의 6월 조기총선 확정에 따른 긍정적 효과로 파운드(GBP)의 단기 상승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GBP/USD환율 1.35달러 부근에 강력한 저항매물이 포진해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시장은 여론 조사대로 총선 결과가 나올 경우 보수당인 토리당의 지배력 강화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테레사 메이 총리의 내부 입지 강화로 대EU 협상력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기대감을 바탕으로 GBP/USD가 200일 이평선을 상향 돌파한 것이다.

롬바르드는 단기적으로 파운드가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브렉시트 투표 이후 헤지펀드뿐 아니라 자산운용사, 특히 연기금·보험 같은 무차입 투자자들이 매도 포지션을 대거 설정했는데, 이에 대한 되감기(=파운드 매수)가 있을 것으로 점쳤다.

그러나 잠재재물 우려감과 평가승수 측면에서 파운드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 낙관할 수는 없다고 롬바르드는 밝혔다.

대표적으로 외국 중앙은행들의 파운드 보유 물량이다. 외환보유액(reserve) 운용역들은 브렉시트 이전 수 년간 케이블 1.50~1.70달러 범위에서 파운드를 사들인 것으로 추정했다. 따라서 이들은 1.35달러를 넘어설 경우 청산 유혹을 느낄 수 있다.

롬바르드는 또 실질실효환율(REER) 밴드의 저점까지 내려온 파운드 가치가 브렉시트 이전 평균치로의 복귀할 것이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진단했다. 지난 1973년 유럽경제공동체(EEC) 출범과 EU 탄생(1993년)이후 단일시장 접근 등 영국이 누린 수혜는 브렉시트 협상후 일정부분 상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롬바르드는 이어 무역적자·본원소득수지 흐름도 지난해 6월이후 파운드 하락의 긍정적 효과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즉, 총선이후 협상력 강화로 하드-브렉시트를 피하더라도 이는 이미 반영된 호재로 평가했다.

롬바르드는 이에 따라 케이블 1.35달러를 목표로 파운드매수/달러매도를 지속하나 손절매선을 1.2310으로 다소 올린다고 밝혔다. 뉴욕시장 20일 종가기준 케이블은 1.2815달러이다. 앞으로 1~2주 정도 변동성을 거친후 차익실현 혹은 새로운 투자전략을 검토할 것이라고 롬바르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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