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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금융청, 장기금리 상승에 시중은행 긴급 조사 실시

FX분석팀 on 12/21/2016 - 08:20

현지시간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금융청이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시중 은행에 대해 긴급 조사를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미국 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강한 인프라 투자 확대와 경제 부양책을 약속하며 미국의 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년 만에 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점도표를 공개하며 내년 3회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대통령 선거 전1.8% 수준이었던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현재 2.6%대로 상승했다.

미국의 이같은 움직임에 지난달 초까지 마이너스권에 머물던 일본의 국채 10년물도 21일 오전 9시 기준 0.070%까지 상승했다. 16일에는 0.100%까지 오르며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도입한 후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금리가 급등하며 보유채권의 가치가 감소하자 일본 금융당국이 리스크 관리 체제를 가동한 것이다. 최근 금리 상승에 대한 평가 손실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옵션거래를 하거나 보유 채권을 팔아 일단 손실을 확정한 후, 채권을 되사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금융당국은 은행들이 늘려왔던 신흥국 대출에 대해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미국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로 개별기업들의 상환 부담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외채 보유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지방은행을 돌며 시장 전망과 대응방안 등을 청취할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다만 트럼프 당선인의 명확한 정책이 없는 상태에서 적극적인 대응을 망설이는 은행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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