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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상수지 흑자폭 축소 전망.. 엔 약세 심화될 것

FX분석팀 on 10/17/2016 - 09:24

지난주까지 3주 연속으로 미국 달러대비 엔의 가치가 하락세를 나타내자 엔에 대한 강세 베팅도 위축됐다. 헤지펀드들은 엔에 대한 매도포지션을 지난 5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축소시켰다. 올해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감도 높아지며 엔 약세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3주간 달러대비 엔의 가치는 3% 이상 하락했다. 이달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중앙은행은 채권 매입 규모를 위축시킬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아베 신조 총리의 한 경제 고문은 3차 보정예산 편성을 주장하며 통화 정책과 재정 정책의 긴밀한 협력을 요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일본 내에서 완화책에 대한 기대감이 잔존하는 가운데 올해 미국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확대됐다. 블룸버그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66%를 나타내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9월말에는 긴축 기대감이 59%에 불과했다.

호주 시드니 소재 커먼웰스은행의 외환 투자 전략가는 엔이 추가로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일본 정부의 재정 완화책에 더해 원자재 가격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면서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로 인해 엔의 약세가 심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11일 주간 기준으로 엔에 대한 순매수포지션은 4만5909계약을 나타내 전주와 비교해 2만2786계약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24일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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