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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 관세 인상 시 성장률 0.3%p 하락.. “대응 가능 수준”

FX분석팀 on 05/10/2019 - 09:16

10일(현지시간) 마쥔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 겸 칭화대 금융발전연구센터 주임은 관세 인상 시나리오가 중국 국내총생산(GDP)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0.3%포인트 정도가 될 것이라면서 이는 통제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있다고 밝혔다.

마쥔 위원은 현재 중국 경제가 미국의 중국산 제품 관세 인상 조치에도 대응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수개월간 중국의 실물 경제가 상당히 개선됐다면서 중국의 현재 거시 경제와 정책적 환경은 새로운 외부 충격에 대한 회복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쥔 위원은 또 인민은행이 내-외부의 불확실성에 대응할 충분한 통화 정책을 가지고 있으며 경제 상황에 따라 정책을 미세하게 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무역전쟁이 개시되었을 때 중국 주식시장에서 보였던 대규모의 매도세가 발생하진 않을 것이라며, 당시 투자자들은 무역전쟁의 실제 영향에 대한 판단 불능과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과잉반응 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미-중 무역전쟁이 봉합에 실패하고 격화될 경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바클레이스는 미국이 대중 관세 인상을 단행하면 향후 1년간 중국의 GDP 증가율이 0.3~0.5%포인트 떨어지면서 6~6.2%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UBS의 전망은 더 비관적이다. UBS는 무역전쟁 확전이 중국의 GDP 성장률을 1.6~2%포인트 끌어내릴 수 있다고 봤으며 미국 증시가 고점 대비 10~15% 하락하는 동안 중국 증시는 15~25% 내려가는 더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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