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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3년물 국채 제로금리에 발행.. “신용등급 의미없다”

FX분석팀 on 10/16/2020 - 09:14

15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에서 그리스 다음으로 국가부채가 많은 이탈리아가 3년 만기 국채를 제로금리에 발행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4월 피치가 정크본드 수준으로 신용등급을 낮췄지만 이보다 장기물인 국채도 낮은 금리에 발행했다. 당시 피치는 ‘BBB’인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BBB-‘로 강등했다. 이 등급은 투기등급보다 한단계 위에 불과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이탈리아 경제가 -10.6% 성장하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은 작년 135%에서 올해 연말 160%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탈리아가 저리에 채권을 발행할 수 있는 것은 중앙은행의 전례 없는 개입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의 단절을 가져왔다는 것을 보여준다.

라보뱅크의 리처드 맥과이어 금리전략 헤드는 여전히 글로벌 펜데믹의 한 복판에 있고 이탈리아는 공짜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지원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채권 투자자들은 ECB가 이르면 올해 12월 1조3,500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에 수십억달러를 추가하는 부양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예상에 투자하고 있다.

이탈리아 역시 EU의 7,500억유로에 달하는 펜데믹 회복기금의 혜택을 입고 있다.

베렌버그의 수석 경제학자인 홀거 슈미딩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펜데믹 회복기금에서 866억유로의 지원금을 수령하기 시작했다.

그는 고객에게 보낸 노트에서 자금이 흐를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재정적으로 위험한 EU 국가들도 시장에서 아주 우호적인 조건으로 빌릴 수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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