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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하루 산유량 최대 100만배럴까지 증산 계획

FX분석팀 on 02/05/2016 - 08:05

현지시간 4일 알리 타예브니아 이란 경제·재무장관은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원유 생산에 대한 미국과 유럽 등의 제재가 해제된 만큼 월 생산량을 50만배럴씩 2 회에 걸쳐 총 100만배럴을 증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타예브니아 장관은 지금 당장이라도 생산량을 100만배럴 더 늘릴 수 있지만 2단계에 걸쳐 늘리려는 이유는 유가 하락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2번째 단계에선 시황을 보며 증산량을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1단계에서 50만배럴을 늘렸을 때 유가가 떨어질 경우 2단계에서 당초 계획한 50만배럴이 아닌 더 적은 양을 증산하거나 증산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이란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280만배럴 안팎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른 산유국이 이란의 증산 방침을 경계하고 있다는 데 대해 타예브니아 장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양해를 얻었다고 전했다.

그는 자국 내 일자리를 늘리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차 등 제조업 부문에서 해외투자를 적극 수용할 의사도 밝혔다. 이와 관련, 이란은 지난 1월 프랑스 자동차 제조업체 푸조시트로엥그룹(PSA)와 절반씩 출자한 합작 회사를 설립키로 한 바 있다.

대 이란 경제제재 해제 이후 이란은 주요국과 접촉하며 경제 활로를 모색중이다. 앞서 시진핑 중국 주석은 제재 해제 이후 국가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이란을 방문했고,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탈리아, 프랑스 등을 순방하며 경제 관계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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