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이란 산유량 증가 속도, 예상보다 빨라.. 유가에 상당히 위협

이란 산유량 증가 속도, 예상보다 빨라.. 유가에 상당히 위협

FX분석팀 on 05/12/2016 - 10:02

이란의 산유량 증가 속보가 예상보다 빨라 국제유가에 상당한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지시간 11일 마켓워치는지난 1월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해제된 이후 이란의 원유 수출량이 늘어 4월엔 하루 70만배럴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는 경제제재가 해제되기 이전 수준이다.

헬리마 크로프트 RBC캐피털마켓의 최고 상품 전략가는 이란이 예상보다 빠르게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가장 큰 유가 약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로프트는 이란이 하루 70만배럴을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이미 시장은 이란발 초과 공급 상태가 됐다고 진단했다.

지난 2월 로크네딘 자바디 이란 석유부 차관 겸 이란 국영석유회사(NIOC) 사장은 이란이 목표로 하는 일일 생산량이 470만배럴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크로프트는 이란이 이 목표치를 달성하거나 이 수준만큼 산유량을 유지한다면 원유시장 수요와 공급 균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RBC는 일단 올 4분기 원유 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를 비롯한 원유 전문가들도 비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의 산유량이 점차 감소하는 동시에 원유 수요는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실제 최근 국제유가는 배럴당 26~27달러에 거래되며 12년만에 저점을 기록했던 2월 중순보다 70% 이상 올랐다. 주요 산유국 중 하나인 리비아의 정치적 불안정이나 나이지리아 분쟁, 캐나다 산불 등으로 원유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게 배경이다.

그러나 이런 요인들이 이란의 산유량 증가를 대응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크로프트는 원유 시장이 ‘베어 마켓’으로 진입한다면 그건 이란 때문이라고 말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