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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산유량 동결 얘긴 일러”.. 9월 OPEC 회의 앞두고 ‘찬물’

FX분석팀 on 09/08/2016 - 10:04

이번달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를 앞두고 이란이 산유량 동결을 얘기하긴 너무 이르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원유시장에 대한 우려가 또 다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지시간 8일 모흐센 감사리 이란국영석유회사(NIOC)의 국제담당 임원은 싱가포르에서 한 인터뷰에서 산유량이 경제제재가 가해지기 전 수준에 도달해야 산유량 동결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이란의 일일 산유량은 약 380만배럴로 올해 말이나 내년 초는 돼야 400만배럴을 소폭이라도 넘길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는 이번달 알제리에서 있을 OPEC 회의에서 산유량 동결 논의에 사실상 동조할 수 없다는 의미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OPEC 회원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비 OPEC 회원인 산유국들은 목표치를 달성할 때까지 산유량을 늘리겠다는 이란과 수개월째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산유국들의 산유량 동결 결정은 매번 실패로 돌아갔다. 이란이 동결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시장점유율을 잠식당할 수 있다는 경쟁국의 불안감이 작용한 것이다.

감사리는 유가가 배럴당 40~50달러 선이면 적정하고 현재 원유시장이 안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NIOC의 원유 생산 비용이 배럴당 10달러가 채 되지 않기 때문에 이 정도 가격에선 NIOC가 생존할 수 있다고도 했다.

빅터 션 IHS의 산업 컨설턴트 부사장은 알제리 (OPEC) 회의에서 산유량 합의와 관련해 어떤 것도 기대하지 말라며 산유량에 대한 어떤 시도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지난 5일 세계 2대 산유국인 사우디와 러시아는 중국 항저우에서 유가 안정을 위해 협력키로 공식 합의했다. 그러나 가격 상승을 유도할만한 구체적인 사항을 마련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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