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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산유량 동결’ 공조 전망에 찬물.. 4월 데자뷰

FX분석팀 on 08/17/2016 - 09:12

현지시간 16일 다음달 산유국들의 비공식 장관회담에서 원유생산량 동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란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산유량 조정 공조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이날 이란 정부의 공보담당 고위 관계자는 다음 달 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논의가 시작될 때까지 이란이 충분히 많은 원유를 생산하고 있을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란은 그동안 계속해서 ‘서방의 경제제재 이전 수준의 산유량을 회복하기 전에는 생산량 조정 합의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 4월의 산유량 동결 논의도 그래서 무산됐다.

이 관계자는 이란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언제까지 ‘그 수준’에 도달할지 기한을 밝힌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OPEC에 따르면 지난 2개월간 이란의 산출은 하루 평균 약 360만배럴 선에서 머물러 있다. 제재가 풀린 지난 1월 이후 하루 평균 생산량을 60만배럴 늘린 뒤로 정체된 것이다.

이란 공보관은 이란은 다음 달 26일 알제리에서 열리는 비공식회의에 참가할지 여부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란이 산유량의 추가 회복을 위해 감산이나 동결을 거부할 경우 다른 나라들도 합의를 거부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를 필두로 한 다른 산유국들은 이란이 합의에 참여하지 않으면 감산은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해왔다. 한 OPEC 위원은 이란이 없으면 감산도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이라크와 나이지리아의 원유 장관들은 이번 회의에서 감산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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