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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석유장관, OPEC 총회서 감산 관련 추가 제안

FX분석팀 on 11/21/2016 - 08:31

현지시간 20일 이라크 정부가 오는 30일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 OPEC) 총회에서 감산과 관련해 3가지 추가 제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자바르 알-루아이비 이라크 석유장관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원유생산량 감산을 둘러싼 각 회원국들 간의 입장 차를 좁히기 위해 총회에서 새로운 제안 3가지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제안들이 OPEC 기존 정책과 맥을 함께 하며, 회원국들 간의 단합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제안인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우리의 대안들은 다른 변동성들을 기초로 한 것으로, 회원국들이 보다 쉽게 결정을 내릴 수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OPEC은 앞서 지난 9월 30일 알제리의 수도 알제에서 열린 회의에서 원유 생산량을 2% 줄이기로 합의했지만 국가별 감산 물량을 놓고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란, 이라크, 나이지리아, 리비아 등은 감산에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오는 30일 총회에서 OPEC 회원국들이 원유 가격의 안정화 또는 상승 효과를 가져올 의미있는 조치에 합의하기가 쉽지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파이오니어내처럴리소시즈의 스콧 쉐필드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OPEC이 이달 말 합의에 이를 가능성을 40%로 본다며 이 기구가 접점을 찾는 데 실패하면 유가는 40달러 초반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있다.

골드만삭스도 최근 보고서에서 OPEC 회원국들이 오는 30일 석유장관 회의에서도 감산 합의에 실패하면 국제유가가 40달러 초반으로 밀릴 것으로 관측했다. 또 미국을 비롯한 비회원국들의 원유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을 들어 OPEC이 합의에 성공할 가능성이 줄고 있다고 ‘감산회의론’을 제기했다.

한편 알-루아이비 장관은 자국이 이슬람국가(IS)와의 전쟁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는 이유로 이라크는 감산 대상에서 제외해야한다는 기존 입장을 WSJ와의 인터뷰에서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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