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5개월 만에 또 디플레이션.. 추가 경기부양 기대 확산
현지시간 29일 유로존의 2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음 달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 기대에 한층 힘이 실렸다.
이날 유럽연합(EU) 통계청 유로스타트 발표에 따르면 유로존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0.2% 떨어졌다. 작년 9월(-0.1%)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달 0.3% 올랐던 물가가 보합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유로존 물가에 최대 하방 압력을 가해온 에너지가격이 8.0% 급락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전달에는 5.4% 후퇴했었다.
그러나 에너지와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월중 0.8%로 전달에 비해 0.2%포인트 떨어졌다. 유로존의 물가 기저가 여전히 취약하다는 걸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