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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천연가스 가격, 러시아 고전에 급락

FX분석팀 on 09/13/2022 - 09:17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거침없는 진격에 러시아가 패퇴하면서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7주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유럽 천연가스 지표인 10월 인도분 네덜란드 TTF 가스선물가격은 12일 한때 메가와트시(MWh)당 7.3% 급락해 192유로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7월 25일 이후 최저치로, 8월 말 기록했던 고점인 346유로 대비 약 40% 낮은 수준이다.

우크라이나의 거센 공세에 밀린 러시아는 동북부 하르키우주에서 사실상 철수를 결정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동북부 바라클리아에 이어 철도 교통의 허브인 쿠피안스크까지 수복하고 이지움을 포위하자 전열을 재정비하고 동부 도네츠크주 점령지를 지키기로 한 것이다.

이번 철수 발표는 사실상 러시아가 하르키우주를 포기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러시아의 고전으로 전쟁이 예상보다 일찍 끝날 수 있다는 희망이 일부에서 피어올랐다고 분석이다.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가격상한제 도입 추진도 천연가스 가격에 부담을 주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우크라이나의 진격이 유로화와 파운드화에도 호재가 됐다고 평가했다.

삭소뱅크의 존 하디 전략가는 우크라이나의 동북부 지역 기습 공세와 주요 교통 허브 재점령이 시장을 놀라게 했다며, 이 여파로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미 달러 대비 반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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