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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유럽 지표 부진 등의 영향에도 유로화 약 보합세

FX분석팀 on 12/01/2014 - 03:25

지난 주 금요일(28일) 외환시장에서는 전날(27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생산 할당량을 동결 여파가 지속되며 원유 가격의 급락 세가 지속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독일 소매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에 대해서는 강세 폭이 다소 제한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먼저, 미국이 추수감사절 휴일 다음날인 이날도 역시 미 채권시장이 조기 마감하는 등의 영향으로 외환시장 거래량도 크게 축소된 모습이었다. 다만, 앞서 전날(27일)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등 12개국으로 구성된 OPEC이 원유 감산 대신 각 회원국이 시장공급 할당량을 준수하고 내년 6월 다시 모여 감산 여부를 재 논의하기로 결정하면서 달러화 강세에 힘을 실어줬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일본 주요 경제지표 결과가 다소 실망스러운 것으로 확인되면서 엔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달러화의 가치를 상대적으로 끌어올리는 모습이었으나, 달러대비 유로화의 움직임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독일과 유로존 경제지표가 다소 엇갈린 모습을 보이며 달러대비 유로화의 변동성을 확대시켰는데, 먼저 이날 발표된 독일 10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9% 증가해 지난 달 2.8% 감소에서 상승세로 급 반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특히, 전문가 예상치 1.5% 상승보다 개선되며 지난 2011년 6월 2.6%를 기록한 이후 3년 이내 가장 큰 증가 폭을 나타낸 것이다.

반면, 이어서 발표된 유로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추정치는 전문가 예상 치에 부합하는 전년 대비 0.3% 상승에 그쳐 앞선 지난 10월 0.4% 상승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유로존의 CPI는 14개월 연속 1.0%를 밑돌며 낮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확산시켰다.

같은 시간 발표된 유로존 10월 실업률은 지난 9월 수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11.5%에 부합하며 석 달 연속 제자리걸음을 나타냈다.

이날 전반적인 유럽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시장 투자자들은 독일 소매지표 호조에 주목하며 유로화가 뉴욕환시 들어설 때까지 달러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히 준비된 미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유로존 디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며 유로화가 다시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와 함께 전날 OPEC 원유 생산량 동결 여파 역시 지속된 점과 맞물려 유로화는 장중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하고 달러대비 소폭 약세로 마감했다.

한편, 최근 국제유가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전날 OPEC이 생산량 동결을 결정하면서 캐나다달러(CAD)가 급락 세를 보였는데, 이날 USD/CAD 환율은 1.1442달러까지 급등했다. 캐나다는 OPEC 회원국은 아니지만, 세계 5대 주요 에너지 생산국 중 하나로 오일샌드 매장량 규모로는 세계 3위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458달러보다 소폭 하락한 1.2443달러에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3% 오른 87.9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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