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유럽증시] ECB 2차 TLTRO 규모 부진에 혼조세 마감 (종합)

[유럽증시] ECB 2차 TLTRO 규모 부진에 혼조세 마감 (종합)

FX분석팀 on 12/11/2014 - 13:03

영국 FTSE100 지수
6,461.70 [▼38.34] -0.59%

프랑스 CAC40 지수
4,225.86 [▼2.05] -0.05%

독일 DAX30 지수
9,862.53 [△62.80] +0.64%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중 은행권에 대출 촉진 목적으로 실시한 목표물 강기대출프로그램(TLTRO) 규모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ECB는 이날 2차 TLTRO 입찰에서 시장의 예상치 1480억 유로를 밑도는 1300억 유로 규모의 자금이 유로존 은행권에 배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ECB는 지난 9월 1차 TLTRO 입찰에서 유로존 은행들이 받아간 자금 규모도 예상치 1000억 유로를 밑돈 826억 유로에 그친 바 있다.

이에 따라 1-2차 TLTRO로 4000억 유로를 은행권에 풀려고 했던 ECB의 당초 계획에 절반 남짓한 수준에서 실현되는 데 그쳤다. TLTRO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내놓은 커버드본드, 자산유동화증권(ABS) 매입 등 경제 회복책 가운데 핵심적 역할을 한다는 목표였다.

ECB는 이 같은 각종 조치들을 통해 유로존 금융시스템에 최대 1조유로 규모의 자금을 풀 방침이었다. 그러나 TLTRO 흥행 부진으로 인해 경기부양책을 확대해야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BNP파리바는 이날 입찰 결과 발표 후 낸 보고서에서 ECB는 내년 1월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국채매입을 포함한 광범위한 자산매입 계획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정국 불안에 빠진 그리스 증시의 ASE 지수가 7.35% 폭락 마감하는 장면도 이날 나타났다. 이로써 그리스 증시는 1987년 이후 3거래일 기준 최대 낙 폭을 기록했다.

이날 안도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는 연정이 추대한 스타브로스 디마스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를 독려했다. 앞서 사마라스 총리는 내년 2월로 예정된 의회의 대통령 선출을 앞당겨 오는 17일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지난 9일 밝힌 바 있다. 당초 추진했던 그리스의 구제금융 연내 졸업이 지난 8일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에서 무산되면서 마지막 협상에 대비한 배수진을 쳤다는 분석이다.

반면 구제금융에 따른 긴축정책 폐지와 국채 탕감을 벼르는 제1 야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는 의회의 대통령 선출이 3차 투표까지 가더라도 부결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그리스에서는 오는 17일 1차 투표를 시작으로 23일 2차 투표, 29일 최종 투표가 치러진다. 그러나 의회가 대통령 선출에 실패하면 해산하고 21일 안에 총선을 치러야 한다. 이 때문에 내년 1월 25일 조기 총선 실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총선이 실시될 경우 최근 인기가 급상승한 시리자가 가장 큰 승리를 거둘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