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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드라기 총재 추가완화 힌트 제공에 급등 마감 (종합)

FX분석팀 on 10/22/2015 - 14:30

영국 FTSE100 지수
6,380.65 [△32.23] +0.51%

프랑스 CAC40 지수
4,802.18 [△107.08] +2.28%

독일 DAX30 지수
10,491.97 [△253.87] +2.48%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오는 12월 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2개월 고점으로 마감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ECB 정례 통화정책 회의가 끝나고 기자회견자리에서 통화완화의 수준은 새로운 거시경제 전망을 확인할 수 있는 12월 회의에서 검토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예전 사람들이 말했던 것처럼 ECB는 ‘경계적(Vigilant)’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경계적’이라는 표현은 드라기 총재의 전임인 장 클로드 트리셰 전 총재가 다가올 통화정책의 변화에 대해 시장에 주의를 기울이게끔 유도할 목적으로 사용한 표현이다.

드라기 총재는 QE 프로그램에 대해 내년 9월까지 이어질 것이지만 필요시 연장이 될 수 있다며 규모와 관련해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ECB는 경기부양 목적으로 지난 3월부터 내년 9월까지 총 1조1000억유로 규모로 유로존의 정부 국채 등 자산을 매입하는 QE를 시행 중이다.

ECB는 이날 이틀 일정의 통화정책회의 결과 기준금리인 레피(Refi)금리를 현행과 같은 역사적 저점인 0.0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각각 하루짜리 대출과 예금금리를 뜻하는 한계대출제도 금리와 초단기수신제도 금리도 0.30%, -0.20%로 유지됐다. 시장의 예상과 마찬가지로 주요 3개 금리 모두 동결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드라기 총재는 이날 예금금리가 하한에 도달했다는 기존 입장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한 데 주목했다. 그는 앞서 ECB가 지난해 예금금리를 전대미문의 마이너스 수준까지 떨어뜨리면서 하한에 도달했다는 인식을 보여 왔지만 이 역시 재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스위스와 스웨덴 등 다른 국가도 예금금리를 마이너스의 영역까지 떨어뜨리면서 금리 하한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해졌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드라기 총재의 이번 발언이 12월 추가적 완화를 시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드라기 총재의 이번 발언에 대해 12월 추가적 행동에 대한 명백한 힌트라고 지적했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도 ECB가 예상대로 이번 회의에서 추가적 완화에 나서지 않았지만 12월 회의에서 실현하기 위한 준비중이라는 광범위한 힌트를 준 것이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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