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 ECB 금리동결/러-우크라 협상 실패 Stoxx 1.69% 하락

영국FTSE100 지수
7,099.09 [▼ 91.63] -1.27%
프랑스CAC40 지수
6,207.20 [▼ 180.63] -2.83%
독일DAX30 지수
13,442.10 [▼ 405.83] -2.93%

10일(현지시간) 유럽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동결과 러-우크라 협상 실패 등의 소식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91.63포인트(1.27%) 하락한 7,099.09에, 프랑스CAC40지수는 180.63포인트(2.83%) 하락한 6,207.20에, 독일DAX30지수는 405.83포인트(2.93%) 하락한 13,442.1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범 유럽지수 스톡스600지수는 7.33포인트(1.69%) 하락한 427.12에 거래를 마쳤다.

ECB는 서프라이즈 없이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했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빚어진 물가 급등으로 ECB가 행동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었지만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것은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다 주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경제 전망에 매우 격렬한 토론이 있었다면서 높은 인플레이션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선택지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정책 정상화에 동의하지는 않는다면서 급한 금리인상을 꺼리는 뉘앙스를 풍겼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 협상을 위한 3차 회담은 아무런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러시아는 여전히 우크라이나측에 항복 권고에 가까운 조건들을 내걸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로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미국의 물가도 천정부지의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스태그플래이션 우려 또한 가중시켰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비 0.8% 상승, 전년 대비로는 7.9% 올라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고 4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