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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 유가급락과 이탈리아 정정불안에 따른 혼조세 Stoxx 0.14%↑

FX분석팀 on 05/25/2018 - 13:58

영국 FTSE100 지수
7,730.28[△13.54] +0.18%

프랑스 CAC40 지수
5,542.55[▼5.90] -0.11%

독일 DAX30 지수
12,938.01[△82.92] +0.65%

 

25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북미 정상회담 취소 여파와 유가급락 등의 영향을 받았다. 이탈리아의 정치 불안도 투자심리를 가라앉혔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13.54포인트(0.18%) 상승해 7,730.28에, 프랑스 CAC40지수는 5.90포인트(0.11%) 내린 5,542.55로, 독일 DAX30지수는 82.92포인트(0.65%) 하락한 1만2,938.01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600은 0.14% 올라 391.08을 나타냈다.

여행주는 실적호조에 1%이상 올랐고, 은행주가 0.7%가량 하락하며 부진이 두드러졌다. 방코 BPM은 7.34% 하락했으며 방코산탄데르 역시 2.65% 떨어졌다.

전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취소를 통보하며 큰 폭으로 하락했던 유럽 증시는 북한 측이 다시금 대화의지를 강조하고 나서자 안정되는 분위기를 보였다. 북한은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명의로 발표한 담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회담 취소를 발표한 것은 우리로서는 뜻밖의 일이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고 말하며 ‘우리는 아무 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다’ 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좋은 성명이다, 아주 좋은 뉴스를 받았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북한은 어제 담화형태의 성명을 통해 펜스 부통령을 “정치바보(Political dummy)”라고 지칭하며 “미국이 우리의 선의를 모독하고 계속 불법 무도하게 나오는 경우 회담을 취소하고 핵 무력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의 강경한 발언을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태도에 ‘극도의 분노와 적대감’이 있다며 다음 달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한 바 있다.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반 체제 정부 설립을 목전에 두고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은 지난 23일 극우정당 동맹(Lega)과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이 추대한 법학교수 주세페 콘테를 총리로 지명했고, 콘테 총리 내정자는 곧 내각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정부 구성을 마치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체제에 반대하는 정부가 이탈리아에 탄생하게 된다. 이들은 기본 보편소득과 같은 지출 확대 정책을 국정 운영 계획에 포함시키는 한편 유럽중앙은행에 3,000억 달러에 달하는 채무변제 계획을 세우는 등 향후 EU와 적잖은 갈등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10년 만기 이탈리아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15.3bp(1bp=0.01%포인트) 상승한 2.553%를 기록했다.

원유 증산에 대한 기대감으로 향후 유가가 안정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어제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내달 22일 OPEC 장관 회의에서 증산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은 유가 하락을 막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하루 원유 생산량을 180만 배럴로 제한해왔다. 이들은 지난 회의를 통해 ‘감산 효과로 인해 과잉공급이 해소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 동안 감산정책을 올해 말까지 지속할 계획을 시사하기도 했지만,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공급량 감소로 시장이 과열되고 정치적인 압박이 심해지자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20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원유는 넘쳐나는데 유가는 인위적으로 너무 높게 책정됐다’ 면서 OPEC의 감산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폭을 줄일 수 있다는 소식이 들리자 유가는 급락했고, 관련 증시 역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4%이상 급락해 배럴당 67.88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스톡스유럽600 오일앤가스지수는 1.89% 하락흐름을 보였다.

장중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7% 내린 1.1667달러를,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6.8bp 하락한 0.406%를 각각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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