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 백신 기대/연말 쇼핑 기대 Stoxx 0.65% 상승

영국FTSE100 지수
6,384.73 [▲ 118.54] +1.89%
프랑스CAC40 지수
5,581.64 [▲ 63.09] +1.14%
독일DAX30 지수
13,382.30 [▲ 91.14] +0.69%

1일(현지시간) 유럽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과 관련한 긍정적 소식으로 지지되고 있는 가운데 연말 온라인 쇼핑이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118.54포인트(1.89%) 상승한 6,384.73에, 프랑스CAC40지수는 63.09포인트(1.14%) 상승한 5,581.64에, 독일DAX30지수는 91.14포인트(0.69%) 상승한 13,382.3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범 유럽지수 스톡스600지수는 2.54포인트(0.65%) 상승한 391.90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참여자들은 백신 소식들에 계속해서 주목했다.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가 연일 백신 개발 관련 좋은 소식들을 알리면서 전체적인 위험선호를 부추기고 있다.

모더나는 이날 미 식약처(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했고, 빠르면 이달 중순 FDA가 이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주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틀어서 수 없이 많은 소비가 발생했다는 소식도 호재가 되었다.

코로나 사태 동안 꾸준히 높은 실적을 내 놓은 온라인 쇼핑몰들이 가장 큰 수혜를 입었으며, 이는 남은 크리스마스 연휴와 신년 연휴 때 더 높은 소매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난달 큰 폭의 랠리 이후 12월 주식시장 강세 폭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스탠호프 캐피털의 조너선 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로이터통신에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11월의 랠리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12월로 들어가면서 우리는 백신을 둘러싼 좋은 소식에도 시장이 잠시 강세를 중단하는 모습을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한 EU 외교관은 로이터통신에 영국과 브렉시트 협상 타결을 이루지 못하면 2일이나 3일 컨틴전시 조처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교역, 중국 경제에 민감한 광산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리오틴토는 이날 3.38% 올랐고 앵글로 아메리칸도 5.22% 급등했다.

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유니 크레딧의 주가는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와 갈등을 드러내며 사임 의사를 밝힌 후 8.02%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