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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 미∙중 무역전쟁 돌입에도 소폭 상승 마감 Stoxx 0.20%↑

FX분석팀 on 07/06/2018 - 13:43

영국 FTSE100 지수
7617.70[△14.48] +0.19%

프랑스 CAC40 지수
5375.77[△9.45] +0.18%

독일 DAX30 지수
12496.17[△31.88] +0.26%

 

6일(현지시간) 유럽 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이 상호 보복관세를 발표하며 무역전쟁을 본격화했지만, 유럽 주요국 증시는 모두 상승흐름을 유지하며 차분한 반응을 나타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14.48포인트(0.19%) 상승해 7617.70에, 프랑스 CAC40지수는 9.45포인트(0.18%) 오른 5375.77로, 독일 DAX30지수는 31.88포인트(0.26%) 상승한 12496.1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600은 0.20% 오른 382.36을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은 자정을 기해 상호 관세를 발효하며 본격적인 무역전쟁에 돌입했다.
이날 미국은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도 미국과 같은 액수의 미국산 농산물, 자동차 등 545개 품목에 동일 보복관세를 매기며 대응에 나섰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이런 관세부과 행위는 전형적인 무역 패권주의”라며 “세계 각국과 함께 자유무역과 다자체제 수호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미국이 무역법 301조를 이유로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해 WTO에 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보복 관세를 이행하면 추가로 5,000억 달러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다고 위협하는 등 무역전쟁이 양국의 패권경쟁으로 번질 기세다.

무역전쟁의 본격화에도 불구하고 이날 증시는 비교적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증시는 무역전쟁 이후의 경과에 대해 보다 주목하는 듯 하다. 이에 관련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이미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에 급진적인 반응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다른 한편으로 스톡스600 기업의 2분기 이익은 전년 대비 8.7%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으로, 2주 후 본격적인 기업 어닝 시즌을 앞둔 점도 주식을 매도하기 어려운 이유로 꼽히고 있다.

ING의 마크 클리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호무역주의 조치가 세계 경제를 탈선시키고 있다는 증거는 제한적이지만, 금융시장과 경제 활동에 상당한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주식시장의 가파른 하락과 경기 둔화 현상은 양자 간 타협의 의지를 촉발할 수 있지만, 중간 선거날인 11월 6일 전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의 방향을 바꿀 것 같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5월 독일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2.6% 증가해 직전 월 수정치 1.3% 감소에서,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3% 증가도 크게 웃도는 기록이다. 세부 항목 중 제조업 생산은 전월 대비 2.7%, 건설업 생산은 3.1% 각각 증가했다.

지표 발표 이후 유로화 가치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날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5% 오른 1.1746달러를,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42bp(1bp=0.01%포인트) 하락한 0.295%를 각각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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