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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 막을 수 없는 글로벌 매도세 Stoxx 0.77% 하락

FX분석팀 on 10/26/2018 - 12:56

 

영국FTSE100 지수
6,939.56 [▼ 64.54] -0.92%
프랑스CAC40 지수
4,967.37 [▼ 64.93] -1.29%
독일DAX30 지수
11,200.62 [▼ 106.50] -0.94%

 

26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이탈리아 예산안 문제와 글로벌 증시 투자위축이 지속되며 하락했다.

영국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64.54포인트(0.92%) 하락한 6,939.56에, 프랑스CAC40지수는 64.93포인트(1.29%) 하락한 4,967.37에, 독일DAX30지수는 106.50포인트(0.94%) 하락한 11,200.6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범 유럽지수 스톡스600지수는 2.73포인트(0.77%) 하락한 352.34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동결로 회복세를 보였던 유럽증시는 이날 다시 하락하며 글로벌 투자심리 위축을 여실히 반증했다.

이탈리아의 내년도 예산안이 유럽연합(EU)으로부터 거부당한 뒤 아직까지 별다른 소식은 없지만 이탈리아는 자국의 입장을 그대로 고수할 것이라는 지오바니 트리아 이탈리아 재무부 장관을 통해 밝히고 있다.

문제가 되는 쟁점 사항은 이탈리아가 내년 예산안에서 재정적자 목표치를 자국 국내총생산(GDP)의 2.4% 수준으로 책정해 이는 너무 과도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는 이탈리아는 현재 유로존 내에서 그리스 다음으로 국가채무 비중이 높은 나라인데 과거 그리스가 파산 위기에 처했을 때 유럽권 전체가 흔들린 것을 상기하며, 자칫 이탈리아를 통해 유럽 경제에 전염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뿐 아니라 브렉시트 협상 기한이 연장된 것도 유럽증시 투자자들을 압박하고 있다.
EU와 영국은 협상 이행 기간을 2020년 말까지 연장하는데 합의 절차를 거치고 있고, 지금껏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해온 이슈를 2020년까지 떠안고 가야 하는 상황인 만큼 시장참여자들의 투자심리를 저해시키고 있다.

이 문제로 현재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정치적 어젠다를 완수하고 있지 못하다는 여론에 질타를 받으며 보수당 내에 분열이 일어나기 시작해 정치적으로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 밖에 새롭게 떠오르는 이슈로 미국과 러시아에 중거리핵전력조약(INF) 파기 소식이 지정학적 위험도 노출시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파기의 이유로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지만 세계 여론은 전쟁에 가능성과 특히 러시아가 무기 개발에 나설 경우 과거 세계대전과 냉전에 기억을 가지고 있는 주변국에는 긴장감을 당연히 가지게 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

유럽 바깥에 소식들도 유럽증시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가 기업실적 호조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유럽증시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존재했지만, 미국의 아마존, 구글 등이 실적호조와 상반되게 매출액이 부진 하다는 이유로 장 마감 후 큰 폭 떨어져 이날 유럽증시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상 전망 확대로 시작된 최근 글로벌 증시 매도세는 돌파구를 찾지 못하며 투자자들을 망설이게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무리 좋은 소식이 나오더라도 미적지근하게 반응하는 증시가 나쁜 소식에는 더 나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무언가 전환점이 필요하다고 넋두리를 늘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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