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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 뉴욕 발 기술주 약세로 하락마감 Stoxx 0.49%↓

FX분석팀 on 04/03/2018 - 13:56

영국 FTSE100 지수
7,030.46[▼26.15] -0.37%

프랑스 CAC40 지수
5,152.12[▼15.18] -0.29%

독일 DAX30 지수
12,002.45[▼94.28] -0.78%

 

3일(현지시간) 유럽증시 주요 지수가 내림세로 마감했다.
뉴욕 약세장의 영향을 받아 기술주가 가장 부진했다. 애플이 컴퓨터에 자체 제조한 칩을 사용할 예정이라는 소식은 유럽 칩 제조사에 악재로 작용해, 정보기술 업종의 주가가 내리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이 관세 폭탄을 주고받으며 통상 전쟁을 본격화한 것도 증시에 잠재적인 악재로 도사리고 있는 중이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26.15포인트(0.37%) 하락해 7,030.46에, 프랑스 CAC40지수는 15.18포인트(0.29%) 내려 5,152.12로, 독일 DAX30지수는 94.28포인트(0.78%) 내린 1만2,002.4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600은 0.49% 하락해 369.07을 나타냈다.

ST마이크로일레트로닉스와 인피니온 테크놀러지는 각각 1.23%, 2.34% 하락했고 결제 소프트웨어 업체 인제니코 그룹도 3.10% 급락했다. 오스트리아 마이크로시스템은 애플의 칩 자체 조달 계획에 2% 가량 하락 마감했고, 항공사 에어프랑스는 파업으로 비행의 75%정도만 소화할 수 있다고 밝힘에 따라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유럽증시가 부활절 연휴를 보낸 뒤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2분기 거래를 시작한 유럽증시는 하루 먼저 개장한 뉴욕증시의 기술주 약세 영향을 이어 받았다. 애플이 2020년부터 맥(Mac) 컴퓨터에 자체 칩을 사용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뉴욕 증시에서 인텔을 포함한 반도체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고, 이날 유럽 증시도 IT 기업은 낙폭을 키웠다. 다만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마존 때리기와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 스캔들 이후 기술주 전반에 엄격한 규정이 도입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느끼는 가운데, 최근 약세를 주도한 기술주가 뉴욕장에서 회복흐름을 보이자 다소 안도한 듯 하다.

중국 재정부는 2일인 어제부로 미국산 돼지고기와 견과류 등 128개 품목에 대한 관세를 최대 25% 부과하겠다고 밝히며, 이는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결과를 근거로 중국산 철강·알루미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한 대응 조치라고 발표했다. 작년에 중국이 미국에서 들여온 128개 제품의 수입 규모는 30억달러 정도다. 재정부는 보복관세에 대해 “미국 측 관세 부과로 야기된 중국 측 손해에 대해 균형을 맞추기 위한 조치”라고 부연했다.

중국은 양국 간 무역전쟁에서 단계별 대응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측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순차적으로 맞대응을 하다가 미국의 반응이 심화되면 또 다른 카드를 꺼내들며 미국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중국은 이번 보복관세 대상에 작년 수입량 140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산 대두를 포함시키지 않았는데, 이는 미국의 전 세계 대두 수출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이자 대두의 미국 내 주요산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요한 정치적 기반이 되는 주이기도 하다. 때문에 미국산 대두에 대한 보복관세는 무역보복에 그치는 수준이 아니라,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을 흔드는 정치적 보복에 가깝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아킬레스 건’과 같다는 평가도 있다.

이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6으로 8개월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영국의 제조업 PMI는 55.1로 시장 전망치 54.7을 웃돌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는 기준이 된다.

장중 유로/달러 환율은 0.32% 내린 1.2264달러에,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5bp(1bp=0.01%포인트) 상승한 0.503%에 각각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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