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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크레딧, 달러가치 끌어내릴 퍼펙트스톰 몰려온다

FX분석팀 on 01/25/2017 - 08:20

현지시간 24일 유니크레딧의 바실리오스 키오나키스 글로벌 외환 전략팀장은 실질금리 차이에 비해 달러가 과대평가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말 달러가치가 지난 2014년 여름보다 30%가량 과대평가되어 있다며, 과도한 낙관주의가 이미 시장 가격에 반영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내정자가 “과도한 강달러”로 인해 미국 경제가 단기적으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발언을 한 뒤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키오나키스 전략팀장은 므누신의 발언은 앞으로 달러가 추가 하락할 요인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키오나키스 팀장은 시장이 트럼프의 부양책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며 인프라 지출 확대 등은 생산성이 아닌 인플레이션에 상방압력을 가할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현재 완전고용 근처에 머물고 있으며 최대 생산능력으로 경제가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인 재정부양책은 실질금리(경제성장)가 아닌 명목금리(인플레이션)에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키오나키스 팀장은 또한 중기적으로 봤을 때 인플레이션은 환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트럼프 정부가 환율에 관심을 쏟고 있는 가운데 내년쯤 달러에 대한 퍼펙트스톰을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적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지속되면서 일본 엔화에 대한 투자 심리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원자재 통화로 일컬어지는 호주 및 캐나다 달러에 대한 상승장세를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나 캐나다의 경우 미국과 무역거래가 많기 때문에 미국발 무역정책 리스크를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키오나키스 팀장은 올해는 달러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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