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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바르드, 자체 추산 중국 성장률.. 정부 발표보다 높은 7%대

FX분석팀 on 01/25/2017 - 08:23

현지시간 25일 글로벌 분석기관 롬바르드는 자체 추산한 중국의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7.8%였다며 전분기와 비슷한 속도로 진단했다. 지난해 전체의 실질 GDP성장률은 7.5%로 2013~15년의 평균치보다 꽤 높게 추정했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을 6.8%로, 지난해 전체는 6.7%로 각각 발표했다.

롬바르드는 일부 지역의 모기지 강화 움직임이 있으나 단기적으로 중국 경제에 특별히 어두운 부분은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베이징 당국은 해묵은 과제인 ‘긴축 실행’을 여전히 떠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역시 빚을 통한 성장이었으며 풀려나간 돈은 비생산적 분야로 흘러들어가 원자재와 부동산에서 거품을 만들었다.

부동산을 방치하면 인플레이션을 확산시킬 수 있는데, 부동산은 가계자산과 밀접성이 높아 강도높은 통제가 쉽지 않다는 게 롬바르드의 진단이다. 부채에 기댄 성장이었던 만큼 다른 금융자산의 수익률이 높지 않아 지난해 가계의 실질수입 증가폭은 크지 않았다.

중국 정부가 과감하고 분명하게 악성부채를 정리하지 못하면 점점 통제 불가능 수준으로 치닫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은행과 자산관리공사를 활용, 부채를 덮어버리는 임시방편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롬바르드는 비판했다.

또한, 수 년간 과잉투자를 방치한 결과 민간수요의 개선도 기대하기 힘들다. 따라서 중국 경제는 여전히 부채에 기댄 부양중독에서 벗어나기 힘들다고 롬바르드는 평가했다. 더구나 가을로 잡혀 있는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회의가 어른거리면서 베이징이 성장 쇼크를 용인할 지도 불투명하다.

롬바르드는 중국 경제의 성장세가 유지된다면 그 틈을 타 긴축을 통한 부채정리와 구조개혁에 빨리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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