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총재, 중립금리 하락.. 전 세계 중앙은행들에 큰 도전

30일(현지시간)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강연을 통해 지난 4분의 1세기 동안 세계적으로 중립금리가 하락한 것은 인플레이션 목표제 아래에서 인플레 기대를 적절히 고정하는 데 심대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 같은 환경에서 중앙은행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물가가 너무 높아질 위험보다는 지속해서 너무 낮아질 위험이라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중립금리 하락이 인구구조 변화, 생산성 저하, 금융시장 안전자산 선호 현상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또한 중립금리가 하락하면 기준금리를 과거보다 낮은 수준이나 제로 부근에 머물게 해서 경제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대응할 수 있는 여지를 줄인다고 지적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인플레 하락이 인플레 기대 심리를 낮추고, 추가적인 가격 하락 압력을 키울 위험도 실재한다고 경고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런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인플레 목표를 유지하는 가운데 경기 상황에 따라 단기 금리를 조정하고 비전통적인 통화정책도 가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인플레가 목표에 미치지 못했던 시기를 상쇄하기 위해 정상적인 시기보다 인플레가 더 높아지는 것을 일정 부분 허용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또 인플레 목표제가 아닌 가격 목표제나 명목 국내총생산(GDP) 목표제와 같은 통화정책 방법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가격 수준 목표제나 평균 인플레 목표제는 중립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인플레 기대를 목표 수준에 고정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